건강

고등어가 소화가 안돼요!!

힐링푸른별 2025. 5. 28. 11:25

고등어를 먹고 트름과 소화불량… 왜 갑자기 이런 증상이 생길까?

 
 
 
예전에는 잘만 먹던 고등어가 요즘 들어 먹기만 하면 트름이 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냄새가 올라오는 느낌을 경험하고 계신가요?
 
 
이는 단순한 입맛의 변화가 아니라,
 
위장 기능, 효소 분비, 음식 소화 과정의 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등어 섭취 후 트름과 소화불량이 생기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대처 방법과 식이 가이드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고등어 속 지방과 소화 부담

 
 
고등어는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건강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방 성분이 때로는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고등어의 지방 함량은 100g당 약 12~15g으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췌장의 소화 효소 분비 능력이 감소하거나,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고지방 식품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지방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트름, 복부 팽만, 위산 역류 등의 증상이 쉽게 유발됩니다.
 
 
 

2. 위산 역류와 고등어 냄새

 
 
트름할 때 고등어 냄새가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
 
즉 **GERD(위식도역류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일시적으로 이완되며
 
위 내용물이 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특히 고등어처럼 기름기가 많고, 냄새가 강한 생선류는
 
역류 시 그 냄새가 트름과 함께 더욱 도드라지게 느껴집니다.
 
 

3. 담즙의 흐름과 기능 저하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원인은 담즙의 분비 및 흐름 문제입니다.

고등어에 포함된 지방은 담즙의 분비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지방을 유화시켜 소화가 가능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담낭 기능이 약하거나 담즙 정체가 있는 경우, 지방 소화가 원활하지 않아 더부룩함, 트림, 복통이 생깁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담즙 분비 기능이 점차 감소하면서 이런 증상이 더 잦아질 수 있습니다.
 
 
 

4. 식중독은 아니지만, 히스타민 과민반응?

 
 
고등어는 부패가 빠른 생선이며, 그 과정에서 **히스타민(histamine)**이 발생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히스타민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얼굴 홍조

-두통

-위장 불쾌감

-트름, 가스, 복부 팽만

이러한 증상은 ‘히스타민 불내증’ 또는 **‘스컴브로이드 식중독’**의 경미한 형태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5. 대처 방법 및 식이 가이드

 
 
✔ 고등어 섭취 전후 주의사항
 
 
-너무 기름지게 굽거나 조리하지 않기 (기름 제거 후 찜/조림 추천)

-식전 1~2시간은 위장 준비를 위해 따뜻한 차 마시기 (생강차, 페퍼민트차 등)

-과식 피하고 천천히 오래 씹기

-고등어 대신 연어, 명태, 대구처럼 담백한 생선으로 대체 시도
 
 

✔ 소화 돕는 식품
 
 
-무즙: 위산 분비를 조절하고 소화를 도와줌

-생강: 장운동 촉진, 소화불량 개선

-양배추 즙: 위 점막 보호

-차조기, 깻잎: 생선 냄새와 소화불량 완화에 효과
 
 

 
 
 
음식은 곧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에너지입니다.
 
예전에는 괜찮았던 음식이 어느 순간 소화되지 않기 시작하는 건,
 
몸이 보내는 작지만 분명한 신호입니다.
 
 
지금 느끼는 불편함을 소홀히 넘기지 말고,
 
위장과 간의 기능을 살피는 계기로 삼아보세요.